2019. 4. 26. 23:17ㆍ카테고리 없음
큰아들 친구의 선물-선물이 주는 의미
오늘 아침에 첫째 유니를 유치원에 등원시키면서
같은 반 아이 친구 @@가 유니를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고..
유니엄마한테도 손을 흔들면서 아는 척을 하는..
무척 흐믓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죠.
그런데, 친구 @@가 유니엄마에게와서
유치원에 만들었던 걸 주고 가는 게 아닐까요?
"이거 아줌마한테 주는 거야?"
"네, 가져가세요"
"@@가 아줌마한테 선물해주는 거니?"
"네. 선물이에요"
"고마워"
난생처음 아들 친구에게 선물을 받으니..
그마음이 너무나 고맙네요.
이 일을 계기로 아들의 친구와 무척 가까워진 것 같고,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게 왜 일까요...
아마 둘사이에 선물같은 걸 주고 받으면서,
뭔가 공유될 부분들이 많아지면,
점점 특별한 (관계가 대한) 의미가 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 친구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대체 뭘 만든 건지는 들을 수는 없었지만...
집에 와서~
큰아들 친구의 선물을 담아두었죠.
비올때 비 맞지 말라고 뚜껑덮은 모습을 만든 걸까?
뭐지?
뭘까?
모야?
돌려보고..
엎어보고..
뒤집어 보고
결론은, 내일 그 친구한테 물어보는게 정답이겠죠.
더불어, 유니에게도
너희반 @@한테 이거 선물받았다 라고 하면서
병아리반 인기스타 엄마인 마냥 자랑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물론 아이들은 큰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뭔가 함께 공유할 것이 생긴다면..
좀더 할말도 많아지기에,
공통의 관심사들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죠.
6살이 되서 새롭게 들어간 유치원에서
유니가 많은 친구들과 어울렸으면 좋겠기에,
새로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면서 같이 놀기를 계획하고 있죠.
아직은 계획이긴 하지만,
아이들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유니엄마가 유니에게 주는 선물이네요.
선물인지 알랑가.. 모를랑가..
나중에 @@ 친구가 우리집(유니랜드)에 놀러올 때,
그때의 자신이 준 선물을 기억하고, 잘 간직하고 있는
유니엄마와 유니모습들 보면. 아마 더 놀라고.
기분이 좋겠죠?
선물의 주는 의미...
선물의 종류보다 그냥 그 자체가 좋은 거죠.
왜냐.. 선물이니까요.
작은 것들 하나하나.. 선물도 생각된다면..
하루 하루 좋은 기분 들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 하루도 아이들이 주는 선물,
친구가 주는 선물,
남편이 주는 선물..
속에서 허우적 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