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걱정은 걱정인형에게

2019. 5. 18. 16:51카테고리 없음

새학기 걱정은 걱정인형에게

 

 

 

1월달이 되나 보니 큰아이 유니는 걱정이 생겼어요.

당장 1월1일 부터 교회학교에서 유년부로 올라가게 되거든요.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
그첫시간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운가봐요.

다른교회로 가겠다.
교회안다니겠다.
유년부 안다닌다
선생님이 무서우면 어떡하지??

걱정들이 마구 생기네요.

걱정이 되는 마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니
온갖걱정되는 마음을 걱정인형.
이름은 걱정이에게 털어놓기로 했어요.
소품을 이용해서 걱정인형을 만들어도 되구요.
소품이 없다면 집에 인형중에서 가장 내말을 잘들어줄것 같고, 내걱정을 잘 이해해줄 인형을 정하는거에요.

"네가 할 걱정들은 걱정이가 해준데.
걱정이에게 맡겨.

그리고 선생님은 아직 만나지 않았기에 무서운지 안무서운지 아직 몰라.
그 걱정은 선생님 만나고 나서 걱정해보자"
라고 걱정미루기를 제안하는거에요.

유니는 걱정이한테 걱정거리를 말하고는
다음날 교회에 잘 다녀왔어요.
다행히 선생님도 무섭지 않았고
교회를 맨날 가는 것도 아니고 1주일에 한번 가는 거니까 시간도 짧으니까 괜찮다고 해요.

어른들도. 아이들도 걱정이 많지만 보통 95%는 쓸데없는 걱정들을 자주 한데요.
~하면 어떡하지?
~할까봐.
닥치지도 않는 걱정들때문에 힘들어하죠.
신학기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테지만
그렇다고 그 걱정대로. 그걱정할만한 일들은 안일어 날수 있죠.
아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부모님이 덩달아 걱정하고 조급해지기보다, 걱정되는 마음을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
나눠보면 조금은 그 무게가 가벼워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