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거미처럼 다리가 여러개 라면. . .

2019. 5. 18. 16:55카테고리 없음

엄마가 거미처럼 다리가 여러개 라면. . .

 

 

 

저녁시간 아이들과 밥을 먹는중
큰아이 유니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해요.

"엄마. 나 커서 결혼하면 새끼 안낳을꺼야.
특히 아들 안 낳을 꺼야"

"결혼만 하고 아들을 안낳겠다는 거구나. 왜?"

"아들은, 힘들잖아"

"아들이 힘들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혹시 엄마가 삼형제 키우면서 그런모습을 보였니?"

"응. 내가 책보고 있을때. 주니는 물컵으로 물먹다가 바닥에 다 쏟고 옷도 젖었다고 옷갈아입혀 달라하고, 차니는 똥싸서 손으로 손만져서 갈아달라고 하고
(큰소리로) 힘. 들 자 나"

"맞아. 그럴때 누구먼저 도와줘야 할지 힘들지.
우리 유니가 다 컸다고 엄마 힘든거 알아주네"

"엄마 손도 두개라서 정신도 없고
엄마가 거미 처럼 손이 여러개라면. 이쪽저쪽 빨리 도와줄뗀데.
엄마가 거미처럼 손이 여러개라면 좋겠다"

"엄마 힘든거 알아줘서 고마워"

유니가 평소에 삼형제 키우느라 힘든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건가~

앞으로 삼형제 키우면서 즐거운 일상의 모습들도 함께 보여줄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