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놀이속에 숨겨진 속마음] 아이들은 왜 공룡놀이를 할까?

2019. 5. 18. 19:33카테고리 없음

 아이들의 공룡놀이 속에 숨겨진 속마음을 살펴봅니다. 

"으아~ 공룡이 나타났다"

쫒고, 쫒기는 숨막히는 대결

쫒아가기도 하고, 도망가기도 한다.

잡아먹기도 하고, 같이 싸우기도 하다가 같이 협력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무섭다고 하면서도 계속하자고 하고

어떤 아이들은 마치 힘센 공룡이 된 것 마냥 매우 통쾌해한다.

아이들은 실제로 공룡을 보았는지 몰라도, 초식공룡, 육식공룡, 상상속의 공룡을 만들어낸다.

 

​양육자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자주하고, 좋아하는 놀이인데,

이런 놀이를 계속 받아주어도 될까? 아니면 중지시켜야 할까? 고민이 된다.

아마 쫒고 쫒기도 잡아먹고, 공격하는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도가 되다보니,

이런 놀이가 공격성을 자극시켜서 더 공격적이게 만들지 않을까 염려와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오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일반적으로 공격성은 에너지의 방출을 포함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우리를 생존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일으키고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게 하며 문제를 다룰 수 있게 한다.

 

그럼 우리 아이는 유독 공격성이 많아서, 이런 놀이를 하는 것일까?

공격성은 때때로 분노의 형태를 포함하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공격성이 없다면, 자주 겁 많고(소심하고), 수동적이며 지배당하기 쉬울 거다.

그렇다면 중성적인 공격성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생물학적으로, 우리의 신경 체계의 일부는 공격성의 표현과 관련이 있어서, 어떻게 공격성을 경계 안에서

유지하고 긍정적인 방향의 경로를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유머, 음악, 예술, 춤, 스포츠, 다른 레크리에이션 활동, 놀이활동등 공격성의 긍정적인 방출구가 될 수 있을 거다.

 

우리집에는 30년된 공룡이 살고 있다!!!!!

삼형제 아빠가 어릴적 30년전에 가지고 놀았던 공룡이 아직도 있다.

어릴적 공룡링 좋아서 스스로 용돈을 모아서 산 공룡이란다.

얼마나 의미있고, 특별한 공룡일까.

단순히 좋아서 산 공룡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게 대단하고,

이제는 그 공룡을 가지고 우리의 아이들이 공룡놀이를 한다.

1980년대 아빠의 어린시절 공룡과 2017년 아들이 공룡놀이를 함께 만나서 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