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놀이속에 숨겨진 속마음] 아이들은 왜 빠방놀이를 할까?

2019. 5. 18. 19:35카테고리 없음

자동차놀이속에는 어떤 아이들의 숨겨진 속마음이 있을까.

아이들은 왜 빠방놀이를 할까

 

 

 

6개월~아가들이 기기 시작할 무렵부터,

한손에는 자동차를 들고 기면서 전력질주를 한다

마치 자동차와 하나가 된 것 처럼 함께 친구처럼 가기도

힘든 곳을 갈 때 빠방이 안내자가 해주는 것 처럼

어디가든 빠방이랑 함께간다.

 

자동차라고 말하기 어려워,

빠방이라고 먼저 말한다

아이들의 친구, 빠방은 혼자놀기에도 그야말고 최고이고,

첫 시작은 혼자놀기부터 한다.

 

자동차가 아이에게 왜 이리 흥미를 불러일으킬까?

처음에는 자동차 바퀴를 손으로 굴려가면서 굴러가는 공을 보기도.

세게 밀어보고, 더 나아가 스스로 조작하기도 한다.

배치하기도한다.

 

한줄로 길게 일렬로 늘어서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동차를 표현하기도 하고

어느하나 자동차를 배치하는 걸 알려주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논다.

바로 집앞에서 모습을 재연하는 듯하다.

도심이라 차가 많아 평소 많이 막히기도 하는 터인데,

차막히는 상황만 봐서 이런 모습들을 많이 봐왔던 것일까..

 

 

자동차를 타고 내리는 모습, 주차하는 모습. 사람들을 태우는 모습

사고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면 견인차가 등장하고 경찰차가 등장하는 걸 재연할 것이다.

간혹 신호를 안지키고 난폭한 빠방이 있을 수도...

길을 양보 보안해주는 빠방이 있을 수도

요리조리 길을 찾아 잘도 피해가는 빠방일 수도.

쾅하고 사고를 일으키는 빠방이 있을 수도 있다.

 

 

괜찮다. 빠방이가 아프다고 이런 놀이를 하면 안됀다고 말해줄 필요는 없다.

다만, 우리는 이타심이 많고 신호를 잘 지키며

양보를 잘해주면서 친절한 타요와 같은 빠방의 모습들을 보여주면 된다.

 

 

 

​자동차는 어느덧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여 더욱어 세련되게 다양한 기능을 갖추게 된다.

버튼 눌리기만 할 줄 알던 아이가 조작과 변신도 하게 되고,

자동차끼리 서로 합체해서 더욱 더 크고 힘센 고기등의 빠방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이가 이제 제법 능숙하게 조작하면서 숙달감(mastery issue)을 경험하고,

점점 기술이 늘어서 자동차가 진화하여 변신한다.

숙달감은 점차 유능감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더 에너지도 필요하게 된다.

 

 

빠방이 지칠때 에너지를 충전하러 어떤 곳을 가게 된다.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주유소이다.

 

주유소.

자동차 밥이 있는 곳이다.

주유소는 자동차에게 삶의 에너지 역할이다.

주유소에 갔다온 빠방은 다시 또 활기치고 돌아다닌다.

이전과는 조금은 다른 빠방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여전히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

휴게소옆에 주유소(가스충전소)를 간다.

주유소에서 "만땅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이의 삶. 빠방놀이속에서 에너지를 만땅으로 채우면서 충족감을 경험시켜주면 그만이다.

 

밥을 많이 먹는 빠방은 이제 어디는 갈 수 있다.

배가 고프지 않으니.

더 새롭고 힘을 내서 어떤 일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말과 반응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에너지 충전이 될지는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충전을 많이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