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놀이속에 숨겨진 속마음] 아이들은 왜 엄마놀이를 할까?

2019. 5. 18. 20:48카테고리 없음

엄마놀이속에 숨겨진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봅시다.

 

아이들은 왜 엄마놀이를 할까요?

 

 

 

지글지글~ 냠냠냠~~꿀꺽!

조잘조잘 조잘

 

언어발달이 발달된 아이일 수록 말도 많아지고 놀이욕구도 많아진다.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놀이를 하기를 원한다.

태어나서 어릴적 가장 먼저 만났던 첫 타인.. 엄마..

태어나서 가장 많이 본 모습이다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인식들을 놀이로 재연해간다.

어린아이일수록 주양육자였던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기에,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엄마놀이를 한다.

자연스럽게 애착관계를 드러낸다.

 

엄마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양육행동을 재연하면서 애정욕구를 충족해나간다.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태도의 경험이 많았다면 엄마나 타인에게 먹을 것을나눠주고,

긍정적인 방식의 양육태도가 나타난다.

안정된 애착경험을 맺은 아동일수록 어려움이 있을 때 쉽게 진정이 되며, 다른 놀이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그러다가 어떤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나 wish를 드러내게 된다.

 

 

아이들이 엄마놀이를 하는 이유는.

1) 각자 스스로의 방식에서 돌봄방식을 표현하는 것이다.

2) 같이 나누고 공유하기를 원하는 마음일 것이다

3) 애정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이다.

 

우리 아이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어떤 모습의 관계의 질을 표현하고 있는가?

관계의 질을 살펴보기 바란다

 

자율적인 형태로 독립적인 관계를 표현하는가.

평형적인 형태로 관계가 유사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가.

의존적인 형태로 의존적이거나 기대고 있는가.

악의있는 형태로 잔인하게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것인가.

 

 

# 우리집의 엄마놀이 들어볼래요?

-배변훈련을 할 때

막내는 뽀로로 인형을 장난감 변기에 앉혀서 응가를 시키면서, 혼을 내기도 하고, 잘했다고 칭찬하기도 한다.

마치 자기가 뽀로로 엄마가 된것처럼, 말이다.

 

-어린이집 등원을 할 때,

아이가 어린이집을 잘가다가도 가끔 한번씩 헤어지는 과정이 어려울 때면, 가슴이 철렁하고 난감하다.

그때는 어르고 달래서 진정시켰단다.

이후 하원을 시키고 집으로 데려와서, 막내와 함께 이전의 힘들었던 상황에 대한 일들을 놀이로 표현해보았다.

엄마는 아이가 되고, 아이는 엄마가 되어, 어느순간 엄마와 아기-서로 역할을<힘든상황>바꿔서 놀이를 하게 된다.

마치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재연을 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되서, 위로할려고 하고, 채워지지 않는 욕구들을 좋은 물건(사탕)을 제시하면서 표현한다.

 

엄마는 아이가 되고, 아이는 엄마가 된다.

-엄마역할(아이): 엄마 가방을 메고 "엄마 일 갔다 올께"

-아이역할(엄마): 안돼~ 안돼~ 엄마 일 안돼~ 잉잉

-엄마역할(아이): 엄마일, 빨리올께. 알았지?

-아이역할(엄마): 안돼~ 엄마 일 안돼. 잉잉

-엄마역할(아이): 사탕 많이 사가지고 올께. 빨리올께.

-아이역할(엄마): 어~ 엄마 일되~

 

서로의 입장을 살펴보기에 딱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타인에게 적용하게 된다.

서로의 역할을 바꿔서 놀이를 했을때, 아이가 더 통쾌해지기도 하고,

이전에 담아두었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꺼내놓을 수 있다.

다음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다를 수 있다.

 

 

아빠라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도 다루면 좋겠다.

엄마놀이에서 점차 주변인들과의 상호작용의 시도들을 가질 수 있도록 질문이나,

설정놀이로 제시해보면 아이들은 기발한 이야기들을 재연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어려움이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할 것이다.

 

아이에게 평소 많이 혼을 냈다면, 생일상차리기 놀이를 통하여

미안함과 위로감,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