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학습고민] 8살 아들의 고민: 내가 ~ 내가 싫어져요

2019. 6. 15. 23:55카테고리 없음

​[초등학생학습고민] 8살 아들의 고민: 내가~ 내가 싫어져요.

 

 

 

맞벌이 부모를 둔 덕분에 삼형제는 3세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녀왔다.

남들 방학일 때도 등원하고, 가장 먼저 등원해서 가장 나중에까지 있는데, 세아이 전부다,

다른 친구들 다 집에 가서 엄마랑 있는데, 혼자 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잘버티고 다녀준 아이들이 고맙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큰아이가 돌봄에 가기 싫다고 하낟

물어보니, 요즘들어 내가~ 내가 싫어진다고 한다.

뭐때문에 자신이 싫어진다고 할까,

평소 칭찬을 적게 해주어서 일까.

엄마랑 있는 시가닝 적어서 일까,

동생들이 많아서 일까

엄마가 바빠서 일까

 

이유인 즉슨 돌봄에서 학습지를 푸는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문제집을 살펴보고자 했다.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았던 큰 아이 유니는 학교수학익힘등은 수행을 잘해오고 있었는데,

유독 문제가 많은 이런 유형에서는 주의가 흐트러져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많이 틀어왔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거 틀렸다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도 뭐라 하는 건 아닌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보니,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이다.

 

그래서 유독 이 계산법 문제집을 생각하면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이 크게 좌우했던 것이다.

덧셈뺄셈도 학교들어가서 배웠고, 이전에는 이렇게 해본 적이 없었으니,

어렵고 틀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다.

 

어제부터 틀린 문제를 함께 같이 풀어보기로 했다.

아이는 스스로 어제늦은 밤까지, 오늘 아침일찍 부터, 혼자서 틀린거를 고치고,

심지어는 밥먹을때도 틀린것을 보았다.

 

내가 지적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테니,

나까지확인사살하는 것처럼 지적하지 않기로 했다.

조금만 격려만 해주면, 열심히 더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못하더라도 안달내지 않기'나와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