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심리학] 남자아이, 감성적인 아이로 키우는 법

2019. 6. 16. 00:06카테고리 없음

[남자아이심리학] 남자아이, 감성적인 아이로 키우는 법

 

 

 

며칠전 초등학교 인질극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부모입장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삼형제가 해당학교에 다니기에, 이 사건으로 인해, 부모로써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구나 생각에 무력감도 느끼고,

잠시나마 무서움과 두려움을 경험했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아이가 아직 어려 스마트폰도 없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었는지,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당황스러운 마음만 인지하고 있었다.

분명 아이가 평소와는 다른 감정들을 경험해왔을 터이기에, 그런 마음들을 자연스럽게 감성적 어휘로 사용하면서 표현을 해보면 좋을 것이다.

 

*남자아이의 감성자극하기

남자아이들은 속마음을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서툴다.

남자아이들에게 있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고, 설사 불안하고 부끄러운 감정들을 경험하더라도, 이런 감정들은 남자아이들에게 보다는 여자아이들에게 사회적으로 용인되어지는 감정인셈이다.

어릴적 남자아이들은 부끄럼을 타는 모습을 보일 때, 사내아이가 마음이 약해가지고서, 어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까 걱정을 하는 모습을 무심코 보여줄 때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세밀하고 진솔한 감정들을 표현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런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더 드러낼 수 없기에 속으로 더 불편하게 만든다.

물론 여자아이들이 표현하는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남자아이도 때론 섬세하다.

불안, 부끄러운 마음, 여러 불편한 마음들은 겉으로 더 많이 표현해야 줄어들게 된다.

혼자 담아두게 되면 점점 더 커진다.

남자아이들의 섬세함을 자극시켜주자.

 

 

​*감성적 어휘사용하기

 

■ 감성적 어휘사용하기

​"오늘 기분 어떠니?"
내 기분, 내 감정에 대한 표현을 알려주기란 쉽지 않다.
오늘은 오랫만에 미세먼지가 괜찮아져서, 집안 환기도 시켜보고 창문도 활짝 열어서 바람도 쐬고 벚꽃 구경하면서 커피도 마셨다.

그동안은 창문을 못열어놔서 어찌나 답답하던지..미세먼지가 없었더라면.. 지극히 당연해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 감사함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나의 기분은 "연두색" 봄의 새싹들이 파릇파릇하기도 하고, 나무들도 저마다 푸른빛을 띠고 있으니, 오늘은 많이 덥지고 춥지도 않는 시원한 날씨이고, 편안하기도 하고, 싱그러운 느낌이랄까.. 오늘 하루의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감정단어들을 활용하면 좋겠다.
아이가 오늘 하루의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걸 모를 수도 있으니, 색으로라도 표현해라고 해보자.
오늘 집으로 오는 아이와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를 해보기.
아이의 기분을 알아주고, 엄마의 기분도 표현해보기.
아이가 색종이 색중에서 나의 기분과 비슷한 색깔이 있으면 가볍게 나눠보기
아이만의 기분색, 나만의 기분달력을 만들어보기


■ 영화를 통한 감성체험하기

 

<사진1,2: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출처: 유은희>

 

우리집은 TV가 없기에, 요일을 정해놓고, 빔프로젝트를 쏘는 형태로 영화관놀이를 하는데, 수, 토, 일, 각자 정해놓은 요일에 애니메이션을 본다.

어린시절 우리가 봐오던 영화에서 아이와 서로 교류하면서 공감을 쉽게 할 수 있다.
그중에 아이와 많이 보는 건. “라이온킹”이다. 심바를 구한 티몬과 품바는 매우 유쾌한 친구들이었다.

아빠를 잃고 믿었던 삼촌에게 배신당한 심바는 모든 것을 부정하려 한다. 그때 티몬과 품바는 그렇게 심각할 필요가 없다며 외친다.

“하쿠나마타타”(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 마법의 단어와 같은 이 여섯 글자는 심바를 변화시켰고,

심바는 슬프고 힘든 과거에서 벗어나 즐거운 삶을 산다.

주인공에게 골치아픈 지난 일들을 잊고 현재에만 충실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며 격려한다.

이런 감성을 토대로, 우리가 살면서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당할 때, 적용해보면, 그래도 잘 견디면서 이겨나갈 수 있겠다.

삼형제에게 또하나의 인기가 있는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인데,

아이와 함께 보다가 필자에게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 분 문구가 있어서 기억이 난다.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해! 생일 아닌 날을 축하해요! 생일은 누구나 하루뿐이야.
매년 하루뿐이란 말이야. 하지만 생일 아닌 날은 364일이 있지."
애들아~ 오늘이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해“


그동안은 생일에 대해서만 축하를 했지, 생일이 아닌날 364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생일이 아닌 날이 더 많으니, 이 날을 축하면서 축하받는다는 기분으로 364일을 살아가면 어떨까!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서로 함께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생겨서 좋다.
삼형제들에게 각자의 생일을 각각 축하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함께 생일이 아닌 날을 위해 축하해주면

서로 더 돈돈히 지는 감성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것만 기억하기


<사진3: 여러모습을 담아요-출처: 유은희>


-평소에 감성적 어휘를 사용하고, 책, 영화을 통해 알려주기
-걱정해도 염려해도 된다고 알려주기
-부끄러워도 괜찮다고 알려주기
-힘들면 피해도 된다고 알려주기


필자도 스스로 다짐해본다.

“엄마는 네가 힘들고, 짜증나고, 슬프고, 화나고, 즐겁고, 불편한 여러 이야기들 많이 담을 수 있는 큰 마음 그릇을 가진 엄마가 될꺼야!

마음껏 네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렴”